[MD리뷰] "한두 번 싸워?"…'디마프' 고현정·고두심, 다시 화해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박완(고현정)과 장난희(고두심)가 서로를 이해했다.

10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9회가 방송됐다.

어린 딸에게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건넸던 난희. 그 사건을 마음에 품고 있던 완은 "그 때 왜 나 죽이려고 했어?"라고 묻고 엄마의 곪은 상처를 터뜨렸다. 완은 연하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장애인이랑 결혼하지 말라며 그래서 헤어졌어. 나 엄마 말 잘 듣잖아"라면서 비수 같은 말들을 쏟아냈다.

문정아(나문희)는 오충남(윤여정)에게 "다음 생애 만나"라며 이성재(주현)을 조희자(김혜자)에게 양보하라고 했다. 충남은 툴툴거리면서도 결국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희자에게 성재를 양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완은 엄마에게 "엄마가 도망갈 까. 엄마가 또 나한테 약을 먹일까"라며 과거 얘길 다시 꺼냈다. 좀처럼 마음을 풀지 않는 완에게 "내가 동진이 만나지 말라고 한 게 나한테 그렇게 쏘아 붙일 일이야?"하고 소리치고 완은 "막 가고 싶었거든. 내가 동거까지 한 연하를 왜 버렸는데"라며 화를 돋웠다.

또 완은 "난 엄마가 나 약을 먹였을 때 알았거든. 난 엄마 거구나.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 버리고 나니까 내 안에서 그러더라. '미친년 막 살아버려'라고. 잘못했다고 그래 나한테. 엄마가 낳았으니까. 엄마가 나 죽여도 돼?"라며 노트북에 꽃병까지 집어 던지며 폭발했다.

우정과 성재와의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충남은 결국 성재와의 여행을 희자에게 양보했다. 길을 잘못 들어선 두 사람. 성재는 운전 피로를 이유로 들어 희자와 시골집에서 계획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완은 연하와 화상통화를 마치고 "보고 싶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시 마주한 엄마에겐 "미안해, 동거한 거"라고 말해줬다. 난희는 "그 나이에 처녀인 것 보다 나아"라며 이해해줬다. 그리고 완은 자신 때문에 생긴 상처에 밴드를 붙여줬다. 완은 "한두 번 싸워?"라며 화해 후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 화해 후 연하를 떠올린 완. "보고 싶다"고 외친 뒤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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