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득점권 침묵이 또 한 번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5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6승 31패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시즌 첫 선발’ 이명우(롯데)와 ‘다승 2위’ 마이클 보우덴(두산)의 선발 맞대결에 두산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명우가 보우덴과 대등한 투구를 펼쳤고 5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히려 선취점을 먼저 뽑은 건 롯데였다. 3회 1사 주자 2, 3루 찬스에서 모처럼 손아섭의 내야 땅볼과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올린 것. 보우덴의 초반 난조를 틈 타 4회에도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4회 롯데는 선두타자 김상호의 2루타, 황재균과 최준석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명우의 호투 속에 초반 추가 득점을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강민호는 내야 땅볼로, 정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4회말 민병헌 안타, 에반스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찬스 무산 뒤 곧바로 실점이 이어진 것.
7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8회초에도 1사 후 황재균-아두치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한 방이 있는 최준석과 강민호 앞에 무려 주자 2명이 쌓인 것. 그러나 너무 큰 것을 의식했을까. 최준석은 헛스윙 삼진, 강민호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롯데의 팀 타율은 0.289로 두산, 삼성, NC에 이어 리그 4위인데 반해 득점권 타율은 0.276로 SK와 한화에 이어 리그에서 3번째로 낮다. 타자 개개인의 능력치는 뛰어나나 응집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득점권에서 장타를 노리기보다 팀 배팅과 진루타 등을 통해 반전을 모색해야할 롯데다.
[롯데 강민호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롯데의 경기 8회초 2사 2,3루에서 두산 정재훈에게 삼진을 당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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