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LG에 개막 2연전에서 연달아 당한 연장전 패배를 똑같이 되갚았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9회초 믿었던 정우람이 1실점,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한화의 올 시즌 9번째 연장전. LG 역시 9번째 연장전이었다.
양 팀이 연장전에서 만난 건 이번이 3번째였다. 한화는 LG를 상대로 치른 개막 3연전 가운데 1~2차전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3차전은 우천취소됐다.
한화는 당시 2경기 모두 연장전에서 끝내기안타를 맞으며 패했다. 2경기 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당한 역전패였고, 불펜진을 총동원한 가운데 당한 2연패여서 충격은 배가됐다. 한화가 시즌 개막 후 줄곧 꼴찌탈출에 실패한 요인 중 하나도 시즌 출발을 2연속 연장전 패배로 했기 때문일 터.
하지만 홈에서 치른 연장전 승부에서는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10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을 시작으로 차일목까지 2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조인성은 비록 아웃 당했지만, 한화에는 정근우가 있었다. 정근우는 볼카운트 1-0에서 임정우를 공략, 2루 주자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에 연달아 당한 연장전에서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은 한 방이었다.
한편, 이날 끝내기안타는 올 시즌 11호다. 통산 957호며, 정근우 개인 통산 11호 끝내기안타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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