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경쟁한다는 자체로도 영광이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41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이날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2로 맞선 6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천금 같은 역전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 공동 선두(16개)로 도약한 순간이었다.
김재환은 경기 후 "타이밍이 조금 빨랐는데 방망이 중심에 맞아 넘어갈 것 같았다. 2스트라이크여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친다는 생각도 주효했다"라며 "최근 홈런이 나오지 않아 기다렸다.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이어서 더욱 기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홈런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오히려 욕심이 없어졌다. 욕심을 부려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이 부분에 주의하고 있다"라고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김재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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