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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노홍철이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전현무, 김반장, 황치열, 박준형, 김동완, 이준혁 등이 출연했다.
전현무는 최근 악화된 목 컨디션으로 2년 9개월 동안 정든 라디오를 떠나게 됐다. 담담하게 진행을 이어가던 전현무는 후임 DJ 방송인 노홍철에게 깜짝 전화를 걸어 "너 라디오 안 나오고 뭐 해? 오늘 둘이 같이 진행하고 시청자들께 인사 드리기로 했잖아"하고 놀래 켰다.
전현무가 "너 속았어"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전현무 씨가 지각한다는 기사 보면 이 사람이 사람인가 싶었다"면서 "두 번째 큰 실수 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전현무가 노홍철에 DJ 바통을 넘겼다면 앞서 노홍철은 전현무에게 무지개 회원 회장직을 넘겨준 바 있다. 전현무는 "이게 무슨 인연이야?"라며 놀라워했고 노홍철은 "불씨 꺼트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현무는 떨리는 마음을 수시로 정돈하며 진행을 이어나갔지만 어머니의 문자 한 통에 그만 눈물을 왈칵 쏟았다. 전현무의 어머니는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었다"라며 아들의 라디오 방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라디오를 그만두는 사실을 어머니께 말씀 못 드렸다"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가수 황치열은 그룹 god 박준형과 함께 서핑을 떠났다. '서핑 경력 38년'을 앞세우는 박준형의 리드에 황치열은 몸을 맡겼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컬러 선크림을 서로 얼굴에 발라주며 쿵짝 브로맨스도 자랑했다.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거쳐 정회원으로 합류한 김반장은 윈디시티 공연을 준비하며 셀프 삭발을 감행했다. 또 연습실이 아닌 집 앞마당에서 합주를 선보이며 독특한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동완은 배우 송중기 연기 스승으로 이편을 알린 배우 이준혁으로부터 마임 수업을 받았다. 아이돌스러운 춤사위가 나와 지적을 받았지만 끈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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