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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16년만에 뭉친 젝스키스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오랜 한을 풀었다. 미니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펼쳐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젝스키스는 언제가 될지 모를 훗날을 기약하며 다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0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젝스키스가 출연해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등장과 함께 '컴백'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 젝스키스는 '기사도' '폼생폼사'까지 빠른 비트의 곡을 소화해 팬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했다.
아쉽게도 이날 무대에 고지용은 함께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김재덕은 "지용이와는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스케치북'에 출연한다는 건 얘길 못했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우리가 스케줄을 하고 얘기해주면 된다. 뭘 할건에 어떠냐고 물어보면 또 마음 아파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젝스키스의 오랜 팬이라는 한 여성이 남편과 함께 방청에 나섰다. 아내는 원조 젝스키스 팬이었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따라 함께 온 것이었다. 벌써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버린 팬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젝스키스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강성훈은 인터뷰 말미 "일단 공식적인 스케줄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방송 스케줄은 오늘이 마지막이고, 사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멤버들도 같을텐데, 그 당시에는 영원할거라 생각했지만 헤어졌다. 아픈 추억이 됐는데, 그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16년 지난 오늘도 있는 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은지원은 "여기선 끝이지만, 끝은 아니다.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며 저희 믿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본격적인 젝스키스의 미니 콘서트가 시작됐다. '연정'을 시작으로, '너를 보내며' 등을 부르며 모처럼 팬들과 함께 한 젝스키스는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했다. 그런 젝스키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표정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아련한 모습이었다.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앵콜"을 외쳤고, 젝스키스는 곧바로 최고의 히트곡 '커플'을 불렀다.
'커플' 노래가 울려퍼지자 객석에서는 떼창이 이어졌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팬들의 노래 소리는 갈수록 더 커졌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여운은 짙게 남았다. 비록 이날 방송에는 5명 뿐이었지만, 여섯개의 수정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은 모두가 똑같아 보였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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