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잠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하주석은 하주석은 지난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맹활약,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트라이트는 끝내기안타를 때린 정근우가 독차지했지만, 하주석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주석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단타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을 2루타로 만들어냈고, 7회말 무득점 행진을 깨는 솔로홈런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하주석의 존재감은 연장전에서도 빛났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임정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주석은 이어진 차일목의 안타로 2루를 밟았고, 1사 후 정근우의 안타 때는 홈으로 돌아왔다. 한화의 4연패 탈출을 이끈 득점이었다.
하주석은 이날 초구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회말 2루타, 7회말 솔로홈런 모두 초구를 때려서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하주석은 “타석에 들어설 땐 단순하게 생각하려 했다. 초구를 쳤을 때 결과가 좋은 편이어서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하주석은 더불어 10회말 안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선 “간절한 마음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웃었다.
하주석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몸을 던지며 연달아 호수비를 펼쳤고, 덕분에 선발투수 송은범은 올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하주석은 “KIA전은 (처리하기)힘든 타구였다고 해도 아쉬운 수비였다. LG전에 더 긴장하고 임하려 했고, 그래서 좋은 수비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5월 한때 .310까지 올라갔던 하주석의 타율은 LG전에 앞서 .284까지 떨어진 터였다. 6월 들어 열린 8경기 가운데 6차례나 무안타에 그치는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KIA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예열을 마쳤고, LG를 상대로도 3안타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 가운데 2차례 3안타를 기록한 덕분에 타율도 .294까지 끌어올렸다. 하주석은 뜨거운 6월을 보낼 채비를 마쳤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