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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과 강정호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오승환이 웃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1.65에서 1.60으로 내려갔다.
앞선 2경기에 모두 등판했던 오승환은 이날 팀이 3-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동점 위기. 다음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드디어 강정호와 만났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 오승환이 승리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0-2로 유리하게 만든 뒤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1이닝 무실점 완성.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한 강정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때렸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며 강정호는 10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조나단 브록스턴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마일(약 15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9-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12회초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승환(첫 번째 사진), 강정호(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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