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좋을 때 교체해주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전날 깜짝 호투를 펼친 이명우에 대해 언급했다.
불펜 자원이었던 이명우는 전날 5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첫 승 요건까지 갖췄다. 그러나 곧바로 6회 홍성민, 강영식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의 기회가 날아갔다.
조 감독은 “어제(10일) 경기는 이명우가 잘 던져줬는데 패해 아쉽다. 아무래도 5이닝을 채웠고 다음 타자들이 민병헌, 에반스로 이어지는 우타자 라인이라 교체했다. 좋을 때 빼준다는 생각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는데 미스였다”라고 전날 상황을 떠올렸다.
향후 이명우의 보직에 대해서는 “일단 송승준, 노경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일단 이명우는 원래 불펜 자원이었으니 선수들이 다 돌아왔을 때 그 때 복합적으로 생각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잠시 후 열리는 두산전에 선발투수 좌완 허준혁을 대비해 2번 타순에 우타자 정훈을 배치했다. 전날 부진했던 최준석은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 11일 롯데 선발 라인업
손아섭(우익수)-정훈(2루수)-김문호(좌익수)-황재균(3루수)-아두치(중견수)-강민호(포수)-최준석(지명타자)-김상호(1루수)-문규현(유격수)
[이명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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