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과 인천이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만 두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인천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인해 2승8무3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8위를 기록하게 됐다. 최하위 인천은 1승5무7패(승점 8점)의 성적으로 11위 전남을 골득실차로 추격하게 됐다.
수원은 김건희가 공격수로 나섰고 염기훈 산토스 이상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백지훈과 조원희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곽광선 이정수 민상기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인천은 케빈이 공격수로 나섰고 벨코스키와 윤상호가 공격을 지원했다. 김태수와 박세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용환과 권완규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이윤표 요니치 김대중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조수혁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인천은 전반 3분 케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전반 14분 백지훈의 슈팅으로 인천에 맞섰다. 수원은 전반 37분 인천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윤상호 대신 김도혁을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김건희 대신 조동건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후반 18분 산토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신세계가 인천 김용환과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산토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수원은 선제골 이후 후반 23분 신세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태수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수원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인천은 송제헌의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 29분 김도혁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혁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걷어내려 한 볼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38분 골키퍼 양용모의 부상으로 인해 노동건이 투입됐다.
인천은 후반 40분 이윤표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이윤표는 이상호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인해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으로 불리한 인천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송시우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송시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 역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