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LG가 역전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LG 트윈스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역전승했다.
4위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에서 3승,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2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공동 9위 도약에 실패했다. 9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여전히 1경기다.
신승현이 3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병규(7번)는 폭투 상황에서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책임졌다. 또한 정성훈이 KBO리그 역대 18호 통산 900타점을 달성한 가운데 루이스 히메네스는 5타수 4안타를 기록,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G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로 출루한 LG는 1사 후 이병규(7번)가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다만, LG의 기세는 1회말 곧바로 꺾였다. 선발투수 이준형은 1회말 정근우(안타), 이용규(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위기에 놓였다. 이준형은 송광민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겐 결국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이어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1사 1, 2루에서 폭투로 2, 3루 위기를 자초한 게 화근이었다. LG는 장운호의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때 3루 주자 양성우는 홈을 밟았다.
주도권을 빼앗긴 LG는 이후 송신영, 권혁의 구위에 눌려 2~6회초 모두 무실점에 그쳤다. 5회말에는 양성우에게 적시타를 내줘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LG가 분위기를 전환한 것은 7회초였다. 1사후 정상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LG는 박용택의 안타까지 더해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찬스를 맞은 정성훈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이병규(7번)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루이스 히메네스는 송창식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고, 이때 2루 주자 박용택은 홈을 밟았다. 2-2 동점. LG는 이어 심수창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 이병규(7번)가 득점에 성공, 주도권을 되찾았다.
7~8회말에 무실점,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9회초 쐐기득점을 올렸다.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때렸고, 정성훈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LG는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이종환-김태균-윌린 로사리오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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