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삼성이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또한번 놓쳤다.
수원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에서 인천과 2-2로 비겼다.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전반 19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후 인천의 김도혁에게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40분 인천 이윤표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전 인저리타임 두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지만 후반 30분 위험지역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줘야 했다. 이후 우세한 경기를 펼친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인천의 속공 상황에서 송시우에게 페널티지역 오른쪽 돌파를 허용했고 결국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수원은 경기 종반 잇단 실점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이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가 극적인 재동점골을 기록해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인천전을 무승부로 마쳤지만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놓쳤다.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매경기 2골을 터트려 수준급의 화력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서 무실점 경기가 없는 것은 서정원 감독을 고민하게 하고 있다.
수원은 인천전 무승부로 인해 올시즌 13번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8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시즌 선제골 이후 실점한 경기가 많은 수원은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반복했다. 특히 수원은 포항전과 울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후반전 인저리타임에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선두권인 서울과 전북을 상대로 치렀던 경기에선 선제골 이후 실점을 반복하며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인천전을 마친 후 "예상한 것 처럼 상대 밀집 수비 공략이 관건이었다. 우리가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전에 상대 체력이 저하되면서 틈이 발생했다"면서도 "또다시 실점한 것이 아쉽다. 역전 당한 이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골대를 두번 맞춘 것은 아쉬웠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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