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공이 좀 높다."
롯데 조쉬 린드블럼은 지난해 32경기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 올 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록만 보면 지난해보다는 부진하다. 13경기서 5승6패 평균자책점 6.08로 좋지 않다.
기복이 있다는 게 야구관계자들의 평가다. 13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단 5회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무너졌다. 11일 잠실 두산전서는 4.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롯데는 역전승했지만, 린드블럼의 부진은 아쉬웠다.
조원우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지금은 공이 좀 높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좋은 날, 좋지 않은 날의 차이는 딱 그것이다. 구속도 꾸준히 140km 후반을 찍는다. 공이 높은 것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1B, 2B로 시작하면 결국 부담을 갖고 스트라이크를 넣다 한 방을 얻어맞을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조 감독 분석이다.
2년차를 맞아 전력분석에 노출됐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조 감독은 "우리도 상대 투수들을 분석하는데 상대도 마찬가지로 린드블럼을 분석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선발투수로서 기본적으로 소화해야 할 투구수는 있다"라고 했다. 초반에 흔들려도 어느 정도까지는 지켜보는 이유다.
한편, 조 감독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 없이 꼬박꼬박 팀 승리를 완성하는 마무리 손승락에 대해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맡은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우리 불펜의 중심이고, 마운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투수다. 잡아야 할 게임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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