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로 이겼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42승17패1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27승32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말 1사 후 정수빈이 1루수 방면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롯데 1루수 김상호가 불규칙 바운드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타구를 외야로 흘렸다. 정수빈이 2루에 들어갔고, 김상호에게 실책이 주어졌다. 민병헌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닉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 후속 김재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도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전력질주,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를 맞고 우중간 담장에 닿았다. 이때 공을 수습한 좌익수 김재환이 악송구, 볼이 내야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사이 아두치가 3루를 돌아 동점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황재균이 2루수 방면으로 크게 바운드 되는 타구를 날렸다. 합의판정 끝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아두치의 3루수 땅볼로 2사 2루 찬스. 강민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에반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롯데 2루수 이여상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 찬스서 오재원이 2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이여상이 잘 따라가서 잡았으나 놓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에반스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국해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박세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투수 땅볼 때 오재원이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정수빈의 땅볼을 잡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루로 향하다 살짝 삐끗하면서 송구 타이밍을 놓쳤고, 그 사이 정수빈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 국해성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아두치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상대 폭투로 1루에 출루했다.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준석이 정재훈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비거리 130m 우중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자 두산은 11회말 1사 후 정수빈의 좌중간 2루타, 민병헌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정재훈이 2이닝 2실점, 윤명준이 1이닝 무실점했다. 윤명준이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끝내기안타를 날린 민병헌이 단연 돋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8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이여상이 3안타로 분전했다.
[민병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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