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8안타’ 삼성, KIA 꺾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마이데일리 = 광주 장은상 기자] 장단 18안타를 기록한 삼성이 KIA를 꺾고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시즌성적은 28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전날 패배에 이어 2연패. 시즌성적은 24승 1무 32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말 상대수비 실책과 연속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와 김호령의 연속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앞서갔다. 삼성은 3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상황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 최형우의 적시타, 박한이의 내야 땅볼로 각각 득점하며 3점을 쫓아갔다.

KIA는 3회말 이범호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이후 차우찬의 135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7회초 ‘빅 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두 번째 동점을 만든 것은 베테랑 이승엽. 앞서 3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것에 이어 이번에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켜 4-4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최형우의 2루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백상원이 1타점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뽑아냈고, 이후 이지영과 김상수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차를 3점 차까지 벌렸다.

8회초에도 삼성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7회초에 이어 이승엽이 또다시 타점을 신고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로 선행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이후 박한이와 백상원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2점을 추가, 10-4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나온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와 9회말 이호신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더해 3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만들지 못했다. 삼성이 최종 10-7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 투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임대한-백정현-안지만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이승엽이 빛났다.

KIA 선발투수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이준영-김광수-정용운-한기주-홍건희가 공을 이어 받았다. 이준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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