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김경문 NC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한지 10년이 넘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2004년 두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된 김 감독은 2005, 2007, 2008년 한국시리즈 진출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무엇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로 전국에 야구 붐을 일으키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베테랑 감독인 그도 10연승이란 정말 어려운 고지였다. NC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전에서 11-8로 승리, 10연승을 구가했다.
김 감독이 10연승을 거둔 것은 지도자 데뷔 후 최초. 두산 시절에는 9연승이 두 차례 있었다. 2005년 4월 27일 잠실 한화전부터 5월 8일 잠실 현대전까지, 그리고 2008년 7월 6일 잠실 히어로즈전부터 7월 17일 잠실 SK전까지 9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마침 NC는 이날 경기에서 1-7로 뒤지다 8회초 김성욱의 좌월 3점포로 9-7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뚝심을 선보인 것이 김 감독의 야구와 닮아 있다.
김 감독은 처음으로 10연승을 거뒀음에도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 소감으로 "야구하면서 이런 역전승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인데 오늘 같은 경기에서의 승리는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할 승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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