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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명민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연기 경력 20년차 배우 김명민이 이번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 제작 콘텐츠케이 배급 NEW)로 돌아왔다. 가제 '감옥에서 온 편지'에서보다 한층 유쾌해졌고 사건의 진중함보다는 통쾌한 반격에 더욱 포인트를 줬다. 불량하지만 수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실력을 지닌 사건 브로커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야망으로 가득찬 천재의사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똥덩어리'를 외치던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강마에로, '조선명탐정'에서는 능청스러운 천재 허당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최근에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카리스마 있는 정도전 캐릭터로 또 한 번 압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그동안의 모습과는 또 다르게 변신을 꾀했다. 변호사나 검사의 일관된 모습이 아닌, 변호사 사무실 브로커 필재 역으로 분한 김명민은 어디로 튈 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다양한 캐릭터들과 합을 맞춘다.
김명민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권종관 감독에게, 편집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내 부분을 하라고 했다. 120분 러닝타임을 쭉 이끌고 나가는데 원톱 영화도 아니고, 서로 관계나 호흡이 중요한 영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 속에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속에서 김명민이 얼마나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이 작품 속에는 변호사 판수 역의 성동일 뿐만 아니라 연기파 배우 박혁권, 신구, 김뢰하, 이문식 등이 총출동해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다. 가히 '아재 어벤져스'라 불릴 만하다.
앞서 김명민은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로 478만명, '연가시'(2012)로 451만 관객,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에서는 387만명을 동원하며 믿고 보는 흥행배우로서 충무로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명민'이라는 이름 석 자에 가진 힘은 관객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은 원톱이 아니라 하지만, 많은 명품 배우들과 촘촘한 관계를 형성하며 명불허전 '명민좌'의 매력을 또 한 번 펼친다. 오는 16일 개봉.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명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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