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음악대장 떠난 '복면가왕', 하면된다가 지킬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복면가왕' 가왕의 자리가 20주 만에 '하면된다'로 바뀌었다. 하지만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도전자들의 공격에 가왕 수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0주, 9연속 가왕이었던 '음악대장' 하현우의 특별무대가 펼쳐졌다. 하현우는 가면을 쓴 '음악대장'이 아닌 국카스텐의 보컬로서 무대에 올랐고 뻥 뚫리는 속 시원한 고음의 무대로 신곡 'PULSE'를 불렀다. 하현우는 신곡의 첫 무대를 '복면가왕'에서 꼭 하고 싶었다며, 의미있는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이제 가왕의 자리에는 20주간 눈에 익었던 '음악대장'이 아니라, 새로운 히로인 '하면된다'가 앉게 됐다. 트레이닝복 차림의 허름한 그의 모습에 하현우는 "우선 한 달을 잘 버텨서 월급을 받으면 옷을 사서 입어라"라며 독특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하면된다'가 가왕 자리를 잘 버틸 수 있을까. 이날 새로운 공격전에서는 다양한 도전자들이 그의 자리를 위태롭게 했다. '치어리더'와 '마이콜'은 뛰어난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고, '치어리더'의 정체가 EXID 혜린으로 밝혀졌다. 앞서 '복면가왕'에는 EXID 솔지, 하니 등이 출연한 바 있어,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파더'와 '코리아'의 멋진 대결에서 '코리아'가 승리, '파더'의 정체가 공개됐다. '파더'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음색을 보였고, 그는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엘로 밝혀졌다. 엘은 인피니트의 첫 '복면가왕' 출연이었고, 그의 반전 모습에 모두가 크게 놀랐다.

'세렝게티'와 '돌고래'의 가왕전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무대에서는 압도적 성량의 '돌고래'가 2라운드에 진출, '세렝게티'는 노브레인의 멤버 이성우였고, '백두산'과 '아폴론'의 무대에서는 '백두산'이 진출했다. '아폴론'의 정체는 룰라 출신의 이상민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역습이 펼쳐졌다.

['복면가왕'.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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