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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뱀파이어 탐정' 이준이 말도 없이 사라졌다.
1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일요드라마 '뱀파이어 탐정'(극본 유영선 연출 김가람) 12회(마지막회)에는 윤산(이준)의 목숨을 건 혈투와 함께, 영문도 모른 채 사라져버려 1년 후 그를 찾는 흥신소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라고 믿었던 강태우(조복래)는 5년 전 윤산에게 앙심을 품어, 마음에 둔 여자 정유진(김윤혜)를 협박했고 그를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이후 5년 만에 윤산과 유진은 어렵게 재회했지만 또 다시 태우 탓에 멀어져 죽음의 고비를 맞았다.
태우는 윤산의 목에 쇠사슬을 걸었고 그를 질질 끌고다니며 숨통을 조였다. 윤산은 그렇게 죽는 듯 했다. 하지만 이 때 유진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고 스스로 사라졌다. 결국 두 사람의 목숨을 건 싸움을 저지할 방법은 그 뿐이었던 것이었다. 이후 윤산 또한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1년의 시간이 흘러, 흥신소 멤버들이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윤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용구형(오정세)는 "윤산을 여기서 봤다는 사람이 있다잖아"라며 윤산이 죽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고 한겨울(이세영)과 오랜만에 재회, "윤산이 있는 곳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윤산은 살아있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1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채로 '뱀파이어 탐정' 마지막을 맞이하게 됐다. 요나(이청아) 또한 어디로 갔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이 햇빛과 함께 사라져 여러 의구심을 품게 했다. 제작진은 시즌2를 예고하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한편 '뱀파이어 탐정'은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 탐정 윤산(이준)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이다. '뱀파이어 탐정' 후속 '38사기동대'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을 그리며 오는 17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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