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피 결승골' 독일, '복병' 우크라이나에 2-0 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우승후보’ 독일이 ‘복병’ 우크라이나를 꺾고 유로 2016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독일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2-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독일은 북아일랜드를 제압한 폴란드(승점3)와 함께 조 선두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은 괴체를 최전방에 배치한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다. 공격 2선에는 외질, 뮐러, 드락슬러가 포진했다. 중원은 케디라, 크로스가 맡았고 수비는 회베데스, 보아텡, 무스타피, 헥토르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이에 맞선 우크라이나는 조줄리아를 중심으로 코노플리얀카, 야르몰렌코 등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전반 4분 우크라이나가 독일 골문을 두드렸다. 코노플리얀카가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손 끝에 막혔다. 선제골은 독일이 넣었다.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린 크로스를 무스타피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독일은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7분에도 카체르디의 헤딩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보아텡이 골 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공을 차 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그렇게 전반은 독일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7분과 11분 크로스가 잇따른 중거리 슈팅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했다. 후반 16분에는 케디라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슈팅은 계속됐다. 괴체, 외질이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우크라이나가 교체로 변화를 주자 독일도 쉬얼레,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외질의 크로스를 슈바인슈타이거가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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