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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비정상회담'이 비정상 9명의 하차라는 파격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하차명단에는 타일러, 장위안, 다니엘 등 핵심멤버들도 포함되어 있다.
13일 방송되는 '비정상회담'에서는 타일러, 장위안, 다니엘, 샘 오취리, 새미, 니콜라이, 안드레아스, 카를로스, 프셰므스와브 등 아홉 멤버의 마지막 인사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MC 3인방과 기욤, 알베르토는 잔류한다.
제작진 또한 바뀐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103회부터는 JTBC '마리와 나'를 연출했던 김노은 PD와 새로운 작가진이 '비정상회담'을 책임진다.
지난 2014년 외국인 예능 열풍을 일으키는 등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비정상회담'도 어느새 100회를 넘어섰다. 프로그램의 신설과 폐지가 잦은 비지상파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젠 '장수프로그램'이란 수식어도 어색하지 않다. 이런 '비정상회담'을 두고 화제성이 가라앉기 전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발 빠른 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정든 멤버들과의 이별은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비정상회담'의 개국공신으로 102번의 토론을 함께 해 온 타일러, 장위안, 샘 오취리의 빈자리는 한동안 크게 다가올 전망이다.
'비정상회담'의 공식 똘똘이 스머프로서 주제에 따른 기복 없이 언제나 논리적으로 토론을 이끌었던 타일러의 대체자가 나타날 수 있는가는 새 멤버들의 등장을 앞두고 제작진이 떠안은 가장 큰 숙제다. 또 101회가 방송되는 동안 '고집쟁이'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장위안, '비정상회담'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던 샘 오취리도 떠나보내기 아쉬운 출연자다. 물론 그 외 6명의 하차 멤버 중에도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한 '비정상회담' 팀의 승부수가 새로운 스타 외국인의 발굴과 프로그램 제2의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타일러(첫 번째)와 '비정상회담' 멤버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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