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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브라질이 페루에 패하며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폭스보로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B조 3차전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인해 1승1무1패(승점 4점)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고 페루(승점 7점) 에콰도르(승점 5점)에 밀려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 8강행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브라질은 페루와의 맞대결에서 볼 점유율에서 63대37로 앞서며 12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등 경기내용은 우세했다. 반면 후반 30분 핸드볼 파울 논란과 함께 페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루의 폴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볼을 루이디아즈가 골문앞에서 밀어 넣었고 루이디아즈의 핸드볼 파울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페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이후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3경기 중 두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치며 공격력 빈약을 드러냈다. 아이티와의 경기에선 7-1 대승을 거뒀지만 에콰도르와 페루를 상대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브라질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는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을 펼쳤다.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브라질은 페루전에선 가브리엘, 쿠티뉴, 리마, 윌리안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에콰도르전에 이어 또한번 답답한 공격을 반복했다.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개인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브라질 공격진은 조직적인 공격 전개도 보이지 못했다. 상대 수비진과 비교해 개인기량이 월등하지 못한 브라질 공격진은 페루전에서 공격진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서 통산 8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은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 대회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특히 브라질은 조별리그 이후 곧바로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됐던 지난 1987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이후 코파 아메리카서 29년 만에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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