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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이승록 기자] 시청률 1위 드라마의 여유는 넘쳤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남주인공 강기탄 역 강지환은 SBS '닥터스', KBS 2TV '뷰티풀마인드' 등 새 월화극과의 경쟁에 "저희는 워낙 길다. 저희도 쉴 때 재미있는 드라마를 하면 같이 즐기고 있다"면서 "두 의학드라마가 끝나고 또 새 드라마를 하면 다시 맞이 해야 한다. 잘 찍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몬스터'는 SBS '대박',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와의 경쟁에 앞서나가며 1위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 이후 새로운 1위로 부상했다.
성유리는 더 여유 있었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다 끝나도 저희는 몇 부 더 남게 된다"며 "저희 드라마 안에 복수, 멜로 등 여러 장르가 있어서 다른 드라마 티저를 봤는데 가슴 설레더라. 나도 이런 부분으로 (연기)하면 재미있겠다 싶었다"는 것.
특히 "tvN '또 오해영'도 짬짬이 보고 있다"며 "경쟁작이라고 생각 안 한다. 공부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박기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트레블을 달성한 순간을 언급하며 "당시 퍼거슨 감독이 한 말 중에 제일 좋아하는 말이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였다"고 했다. "우리는 더 파이팅 넘치게 '티키타카' 하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축구에 비유해 웃음을 준 박기웅이었다.
수현 역시 "'몬스터'를 지금까지 쭉 보신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끝까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외국 영화 촬영에 집중하느라 '몬스터'에 부득이하게 분량이 적었던 수현으로 향후 '몬스터' 촬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진태현은 "연속극을 여기 배우들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했다. 결과는 끝에서 난다"며 "저도 다른 드라마들 열심히 보고 있다. 그래도 저희가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저라도 혼자 경쟁하겠다!"고 강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0부작 '몬스터'는 22회까지 소화해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향후 강기탄의 복수 과정이 본격화되며 적과 동지가 복잡하게 얽히는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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