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액션스타 성룡이 ‘워크래프트’의 중국 흥행이 미국을 떨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상하이 필름페스티벌에 참석해 “‘워크래프트’가 중국에서 이틀 만에 9,100만 달러를 매출을 올렸는데, 이것이 미국을 떨게 했다”면서 “만약 우리가 15억 달러의 영화를 만든다면, 영화를 공부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크래프트’는 중국에서 개봉 5일 만에 1억 5,600만 달러(한화 약 1,829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역대 외화 중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7’보다 더욱 빠른 기록(114시간)이다.
성룡의 발언은 급성장하는 중국영화 시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왔다. ‘워크래프트’의 제작사 레전더리픽처스는 지난 1월 중국의 완다 그룹이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세계영화시장 1위는 미국으로, 2015년 한해 시장 규모가 110억 달러이다. 중국은 67억 8,000만 달러이다. 미국 언론은 내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영화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하루 20개씩 스크린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만 7,000여개의 스크린을 갖출 전망이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중국 영화시장이 해마다 30%씩 성장하면, 5~10년 안에 내수시장에서 15억 달러 매출의 영화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노의 질주7’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15억 달러이다. 성룡은 이 매출이 조만간 중국 내수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성룡은 “우리는 중국 영화시장이 더 파워풀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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