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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암투병도 이긴 엄마의 사랑과 에어로빅으로 행복을 찾는 아빠가 나타났다.
1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트로트 가수 딸 18세 조아리 양과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어머니가 출연했다.
아리 양과 어머니는 서로를 '악덕 매니저'와 '악덕 가수'라고 했다. 3년 차 트로트 가수인 아리 양은 어머니와 함께 활동을 했다. 아리 양은 자신을 자꾸 몰아 붙이는 엄마에 대해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엄마는 무대 뒤에서 명함을 돌리며 딸을 홍보했다. 어머니는 지난해 10월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어머니는 "아직도 아프고 힘들다. 내 건강도 건강이지만 엄마 아니냐"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24시간 자신을 감시하고 몰아 붙이는 엄마가 못마땅한 딸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없었을 때도 딸이 홀로 잘해나갈 수 있게끔 더 채찍질을 한 거 같다"고 딸을 향한 마음을 말했다.
어머니는 "엄마가 널 끝까지 봐줄 수 없게 돼도 너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딸은 "엄마가 아픈 와중에도 날 위해 일하는 걸 안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이어 에어로빅에 중독된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한 남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버지는 가장의 압박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그 돌파구로 에어로빅을 찾았다.
아버지는 에어로빅에 대해 극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집에서도 가족들 앞에서 에어로빅 시범을 과감하게 선보이고 가족들에게도 권유했다. 가족들은 "너무 시도 때도 없이 에어로빅을 한다"라고 했고, 아들은 "아빠가 창피하다"고 했다.
하지만 패널들은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취미"라며 가족들의 이해를 바랐다. 아빠는 "한번 와서 해보고 같이 하자"라고 권유했고, 가족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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