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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복귀전에서 침묵했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결장한 후 치른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도 2차례 당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제러드 위버의 유인구에 고전했다. 결국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가 4-1로 앞선 3회초 2사 상황서 2번째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5회초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4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7-3으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때렸다. 유격수 그레고리오 페팃은 이를 놓쳤고, 제 타이밍에 송구가 이뤄지지 않아 박병호는 1루를 밟았다.
박병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1사 1루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A.J. 아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를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212였던 박병호의 타율은 .207가 됐다.
한편, 박병호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미네소타는 에인절스를 9-4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9득점은 미네소타의 올 시즌 팀 최다득점.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를 작성한 미네소타는 타선이 모처럼 위력을 발휘, 완승을 거뒀다.
1회초 조 마우어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미네소타는 1-1로 맞선 3회초 4번타자 트레버 플루프가 스리런홈런을 때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바이런 벅스턴의 홈런까지 더해 리드를 지키던 미네소타는 7회초 로비 그로스만의 솔로홈런과 커트 스즈키의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 9-3으로 달아났다. 미네소타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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