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리안리거] 추신수, 복귀전서 홈런…박병호는 침묵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가 25일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후 치른 25일만의 복귀전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이후 타석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회복했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3루서 불리한 볼카운트(0-2)에 몰렸지만, 끈질긴 승부를 펼쳐 볼넷을 얻어냈다. 복귀 후 첫 출루였다.

이어 3번째 타석에서는 복귀를 자축하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9로 뒤진 채 맞이한 5회초 1사 상황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션 머나야에게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1m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다만, 멀티히트는 실패했다. 7회초 2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9회초 무사 1루서 초구를 때렸으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00이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투수들이 무너져 5-14의 완패를 당했다.

반면, 박병호(미네소타)는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LA 에인절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유인구에 약한 모습을 보여 삼진도 2차례나 당했다. 5회초 2사 상황에서 때린 타구는 에인절스의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2였던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07까지 내려갔다. 박병호는 부진했지만,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9-4로 승리했다.

▲14일 코리안리거 결과

추신수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박병호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강정호 경기없음

이대호 경기없음

김현수 경기없음

오승환 경기없음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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