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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대패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와의 원정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추신수는 약 한 달 만에 빅 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적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복귀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시즌타율은 종전 0.188에서 0.200까지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범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좌완 션 머나야의 2구 92마일짜리 빠른볼을 힘껏 밀어 쳤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향했지만 좌익수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상대 유인구를 연달아 골라내 공 7개를 본 끝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이번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머나야를 상대로 3B2S 풀카운트에서 8구 89마일짜리 빠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1m의 대형 솔로.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7회초 타석에서도 안타 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 수비 시프트에 막혀 출루하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에게 5-14로 대패했다. 장단 17안타를 허용했고, 3회부터 5회까지 13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패전을 예고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세자르 라모스는 3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오클랜드는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투수 다니엘 쿨롬이 1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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