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모차르트로 변신한다.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이 진행돼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을 비롯해 이지훈, 전동석, 규현 등 전 출연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차르트!’는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담는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은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맡았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이 이뤄진 가운데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일을 처음 해 봤기 때문에 스타일이 달라 걱정을 했다. 세 배우가 함께 협력해 주고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역할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지훈 배우는 섬세한 연기를 해주고 작품에 축이 되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전동석은 천진난만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거기에 압도적 가창력이 더해져 흥미롭다. 규현은 멜랑꼴리하고 신비한 모차르트다. 여러 나라의 모차르트를 봐 왔지만 새로운 타입의 모차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공연을 네 번이나 관람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깊게 드러내던 이지훈은 “천재 뮤지션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꼭 하고 싶었던 작품에 오르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막상 부딪혀 보니까 표현해야 할 것도 많고 쉽게 도전할 게 아니었구나 느꼈지만 관객들에게 모차르트의 삶을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0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모차르트를 다시 맡게 된 전동석은 “당시 24살이었다. 신인이었고 무턱대고 뛰어 든 것 같다. 순수한 모차르트를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걸 다시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손꼽히는 규현은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길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면서 “이전 공연에서 ‘모차르트’ 넘버들을 접하고 2년여 동안 계속해 들어왔다. 그런데 저는 노래를 제 목소리로 듣는 걸 가장 좋아한다. 이제 내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2002년 ‘모차르트!’ 일본 토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아 우수연출가상을 비롯해 연극상 대상 등을 수상한 일본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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