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2015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최원태는 넥센이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안길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앞선 4경기에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서 강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3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최원태는 다음 타자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황재균과 짐 아두치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최준석과 김상호를 직선타로 잡아낸 뒤 정훈은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준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문규현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유격수 땅볼.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문호는 땅볼로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2루가 됐다. 이후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몰린 2사 만루에서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에 문규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4점이 됐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하지만 아두치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내준 뒤 최준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결국 최원태는 팀이 1-5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마정길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상대 타선에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한 투구를 펼쳤지만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많은 점수를 내준 최원태다. 최종 투구수는 94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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