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세웅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박세웅은 11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5월 마지막 2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5실점,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제 몫을 해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고종욱에게 123km짜리 포크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로 막고 1회 끝.
2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1사 이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과 김재현을 범타 처리했다.
3회는 완벽했다. 박정음에 이어 서건창, 고종욱까지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박세웅이 상대 타선을 틀어 막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박세웅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대니 돈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5회도 다르지 않았다. 2아웃 이후 김재현에게 2루타를 내줬을 뿐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74개를 던진 박세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세 타자로 마쳤다.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요리했다.
6회에 8개 밖에 던지지 않은 덕분에 7회에도 등판했다. 7회 역시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8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장영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팀이 6-1로 앞선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이후 강영식이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최종 투구수는 101개.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조합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도 7개에서 9개로 경신했다.
[롯데 박세웅.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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