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여자농구대표팀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나이지리아와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9-70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1패, 나이지리아는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최종 예선에서 벨라루스(세계랭킹 10위), 나이지리아(세계랭킹 42위)와 C조에 편성됐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위해 대표팀은 이승아, 강아정, 김단비, 양지희, 박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신체 조건에서 대표팀보다 우위에 있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쿼터부터 선전했다. 초반 강아정의 3점포 2개가 터진 게 주효했다. 포스트에서 박지수가 버텨주는 가운데 양지희가 외곽으로 빠져 나오며 강아정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준 것. 이후 속공을 통한 김단비, 양지희 공격이 살아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는 대표팀의 20-13 리드.
대표팀은 2쿼터 초반 이승아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나이지리아의 외곽포와 장신 공격수들을 활용한 속공에 추격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양지희의 골밑 공격, 강아정, 김단비의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전은 대표팀의 33-28 리드로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강아정의 외곽포가 또 다시 가동된 대표팀. 그러나 상대 장신 선수들의 골밑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며 3쿼터 시작 2분여 만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김단비와 박지수가 차곡차곡 득점을 성공시킨 가운데 3쿼터 종료 직전 강이슬의 3점슛에 힘입어 51-47 리드한 상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강이슬의 외곽포로 다시 달아난 대표팀은 중반까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인 외곽포가 침묵하며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경기 종료 2분 51초를 남기고 상대의 골밑 공격에 64-64 동점을 내줬다.
김단비, 강아정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대표팀은 결국 경기 종료 4초 가량을 남기고 상대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했다. 3초의 공격 시간을 활용하려 했지만 슛도 시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은 15일 벨라루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아정.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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