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남' KIA 지크, 4G연속 승수쌓기 실패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지크 스프루일이 불펜진의 난조로 또 다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KIA 지크 스프루일은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5승(7패).

지크는 기복이 있는 편이다. 지난 13경기서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으나,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기도 한다. 8일 대전 한화전서는 5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두산전서는 2경기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수빈을 삼진, 민병헌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닉 에반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허경민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박세혁에게도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1사 후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민병헌을 삼진,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 허경민, 박세혁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건우, 정수빈, 민병헌을 범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8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에반스, 오재원, 허경민을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했다. 이후 홍건희가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아 지크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총 119개의 공을 던졌고, 81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스트라이크가 52개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최고 152km를 찍었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가 승수를 쌓은 마지막 경기는 5월 22일 광주 SK전이었다.

[지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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