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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성동일과 신원호 PD가 16년 동안 이어 온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tvN 다작왕 성동일과 tvN 시청률왕 신원호 PD가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 신원호 PD 때문이라 밝혔다. 그에게는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했던 것. 실제 성동일은 “신원호라는 사람 때문에 출연한 거냐”고 물었을 때 “난 그게 크다”고 답해 훈훈한 마음 씀씀이를 짐작케 했다.
신원호 PD는 성동일이 마음을 줄 만한 사람이었다.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신원호 PD는 “챙긴다거나 관리한다기 보다 그냥 좋다. 6~7개월을 만날 살 부대고 살지 않았나. 그런데 헤어져야 하지 않나. 그렇게 끝나기 아쉬워서 팀 별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성동일은 “모든 스태프 하나하나 만나서 술 마시는데 두 달 걸렸다. 마지막이 저였다. 신감독은 현장에서 배우가 스태프 무시하는 거 절대 못 본다. 또 스태프가 배우 무시하는 거 못 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평할 때도 애정이 묻어났다.
신원호 PD는 성동일에 대해 “따뜻하고 간결한 사람이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기 쉽지 않다. 누구한테 한정 없이 잘 해주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딱 끊어 버린다. 연기도 애드리브가 많지 않나. 그런데 그 애드리브가 절대 질척거리지 않고 깔끔하다. 딱 쓸만큼이다. 사람이 참 간결해서 좋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신원호 PD에 대해 “감사하고 불편한 동생이다. 항상 형을 챙겨준다. 불면하다는 건 계속 남을 배려만 하는 게 한편으로는 불편하게 하더라. 저러다 불편할 텐데, 지칠 만도 할 텐데. 어느 정도는 불편함을 조금 버려도 되지 않나 싶다”며 신원호 PD를 걱정했다.
한편 ‘택시’는 tvN 10주년을 맞아 택시 외관을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꾸며 안팎으로 변화를 꾀했으며, 개편 후 첫 게스트로 성동일과 신원호 PD가 출연했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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