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유한준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유한준(kt 위즈)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유한준은 5월 6일 수원 한화전에서 1회초 수비 도중 갑작스레 좌측 허벅지 쪽 근육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진단 결과 허벅지 내전근 부상과 함께 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나선 유한준은 지난 7일부터 본격적으로 퓨처스리그서 실전 경기를 가졌고 수비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어 1군으로 복귀했다. 이날이 5월 7일 말소된 뒤 38일 만의 1군 복귀였다.
첫 타석부터 빛났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140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비거리는 115m.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2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좌측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는 박경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고 유한준은 이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팀이 뽑은 5점 중에서 3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유한준은 이날 경기에 앞서 복귀 인터뷰를 통해 “팬들, 동료들, 코칭스탭 모두에게 미안했다. 앞으로는 좋은 생각만 가지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복귀 첫 경기부터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을 펼치며 향후 그의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유한준.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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