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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구라와 그의 아들 MC그리가 ‘라디오스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MC그리, 신동우, 이수민, 샤넌, 우주소녀 멤버 다영이 출연한 ‘나이 그것이 뭣이 중헌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눈길을 모은 건 MC그리와 김구라의 조합. 김구라는 음원사이트 이름을 그대로 말하는 MC그리의 발언을 지적했다. 아버지와 진행자 두 입장이 모두 녹아 있는 지적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심드렁하게 받아치는 MC그리에게 “아빠가 이야기하면 재미있게 살려봐요”라고 조언해 톰과 제리 같은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보니하니’ 특유의 진행 스타일을 따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MC그리가 멘트를 정리해달라고 하자 김구라는 “랩 쓰는 사람이 할 이야기냐”고 날을 세워 웃음을 안겼다.
샤넌과 이야기를 할 때도 김구라, MC그리 부자가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샤넌과 MC그리의 인사를 주선했다. 하지만 바로 김구라는 “이런 거 여자 친구가 질투하냐?”고 물어 연애 중인 MC그리를 당황시켰다. 또 김구라는 과거 일본에서 MC그리가 틴트를 사달라고 해서 사다줬지만 여자친구에게 주지 않았다고 폭로해 MC그리를 더욱 당황케 했다. 하지만 이 때는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이라고.
이와 함께 김구라는 샤넌이 마음에 든 듯 “아저씨가 제안을 하는데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동현이하고 동우가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샤년이 한국말을 가르쳐주는 거 어떠나”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MC그리가 샤넌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말을 이어나가자 “눈을 보고 이야기해”라고 지적했고, MC그리는 이런 아버지가 지긋지긋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아들 바보’로 유명한 만큼 김구라는 MC그리의 ‘열아홉’ 랩을 직접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부족한 랩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고, MC그리는 “더블링 왜 이러죠?”라며 아버지를 디스해 웃음을 배가시켰다.
MC그리는 ‘힙합 금수저’라는 평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구라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걸 이해하라고 조언했다고. MC그리는 이번 노래도 김구라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히트칠 수 없었던 노래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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