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리우행 놓고 세계 3위 스페인과 8강서 격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위성우호의 상대가 스페인으로 결정됐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6-65로 승리했다.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1승 1패)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나이지리아에 앞서며 C조 2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8강에서는 프랑스(A조 1위)-아르헨티나(B조 2위), 터키(B조 1위)-쿠바(A조 2위), 벨라루스(C조 1위)-중국(D조 2위), 스페인(D조 1위)-한국(C조 2위)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8강전에서 승리한 4팀은 올림픽에 진출하며 패배한 팀들은 5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리우행 티켓 한 장을 거머쥐게 된다.

스페인은 세계랭킹 3위로 대표팀(12위)보다 9계단 앞서 있다. D조 조별리그 예선에서는 세계 8위 중국을 77-43, 31위 베네수엘라를 83-55로 꺾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위성우호와 스페인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진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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