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야말로 음악 예능의 홍수, 범람이다.
지상파, 케이블, 종합 편성 채널을 통틀면 음악 예능은 이제 열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조차 없다. 꾸준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부터, 최근 들어 자리를 잡은 인기 프로그램, 최근 열풍을 타고 급작스럽게 생긴 아류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시작해 MBC ‘나는 가수다’등과 음악 예능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안정기에 접어든지 오래다. 시청률 면에서도 5년 넘게 여전히 순항 중이다. 지난 11일엔 소폭 상승해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예능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MBC ‘무한도전’이 13.3%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MBC ‘듀엣가요제’는 한때 8.1%까지 올랐지만, 최근엔 6%대에서 제자리 걸음 중이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함을 물론, 아직 데뷔전인 일반인들과의 폭발적인 무대를 꾸며 VOD등을 통해 2차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듀엣가요제’는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엑소부터 시작해 젝스키스, 이선희까지 온갖 핫한 스타들을 총출동 시킨 SBS ‘판타스틱 듀오’ 시청률의 경우 경쟁작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MBC ‘복면가왕’,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밀리고 있는 것. 지난 12일엔 5.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슈를 만들거나 네티즌들 사이 화제를 몰고 오는 건 동시간대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다.
SBS가 유독 음악 예능에 사활을 건듯 하다. 박정현, 거미, 윤도현 등 화려한 라인업이 돋보이는 SBS ‘신의 목소리’ 역시 ‘판타스틱 듀오’와 함께 자리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의 목소리’는 평균 4~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의 벽을 넘긴 쉽지 않다.
유재석, 유희열을 필두로 해 여러 추억의 스타들을 소환시키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보통 2%대를 유지한다. 지난 14일엔 1.947%에 머물렀다.
악마의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엠넷 ‘쇼미더머니5’도 이제 시동을 걸었다. 지난 5회는 2.1%를 기록했다. 전 시즌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주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프로듀서들의 이름과 래퍼들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다.
하반기에도 음악 예능 열풍은 계속된다. 8월엔 엠넷 ‘슈퍼스타K 2106’이 방송되고, 11월에는 SBS ‘K팝스타6’가 새단장해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 MBC, 엠넷, SBS, JTBC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