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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병구'가 일본 후쿠오카 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병구'는 4월 봄 혼자 사는 여자 민지가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무거운 가구를 옮기는데 힘이 부쳐 여러 남자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하자 어쩔 수 없이 친하지도 않은 찌질한 병구를 부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후쿠오카 독립영화제 측은 '병구'에 대해 "독립영화는 예산과 인력 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 됐다고 생각하지만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한정되지 않았음을 강하게 느끼게 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형슬우 감독은 "우리끼리 가내수공업 처럼 소박하지만 즐겁게 찍은 작품인데 해외관객에게 소개가 되고 뿐만 아니라 상영과 함께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하며 누구보다 신뢰하는 배우 서현우 김이정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연배우 서현우는 "'병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스스로 실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으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해준 작품"이라며 허물없이 소통해준 형슬우 감독과 배우 김이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현우는 최근 영화 '터널', '7년의 밤', '죽여주는 여자' 드라마 '대박' 촬영을 마쳤으며 배성우, 오만석 등과 함께 출연하는 '트루웨스트' 공연을 준비 중이다.
한편 후쿠오카 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영화 '병구' 스틸. 사진 =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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