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내가 옷을 잘못 입혔다"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경문 NC 감독이 최근 1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종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이종욱이 1번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본인도 1번 타순이 치고 싶은 타순이고 편한 것"이라면서 "집중도 더 잘 하더라"고 호평했다.
두산 시절 '국가대표 1번타자'로 활약했던 이종욱은 NC 이적 후 1번보다는 다른 타순에 나오는 일이 잦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내가 옷을 잘못 입혔다"라면서 "나이가 있어서 도루 개수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1번타자로 나가니까 오히려 좋은 안타와 타점이 나오고 있다"며 이종욱을 향후 1번타자로 줄곧 기용할 생각을 말했다.
이종욱은 올 시즌 타율 .284 3홈런 26타점 5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1번타자로 나올 때는 타율 .377(53타수 20안타) 2홈런 11타점에 이른다.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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