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명우가 2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웃지 못했다.
이명우(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9개.
이명우가 5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가 밑바탕이 됐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3.50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은 1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하성-윤석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실점한 것. 이어 대니 돈에게까지 적시타를 내줬다. 김민성을 투수 땅볼로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이택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5가 됐다.
그러나 2회부터 서서히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3회 선두타자 김하성을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지만 윤석민을 병살타, 대니돈을 투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김민성, 이택근을 120km 후반대 포크볼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장영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2아웃을 잘 잡아놓고 김하성에게 2루타,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여기서 대니돈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박시영과 교체됐다.
[이명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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