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의 탈꼴찌.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7로 역전패, 2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지난달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지며 3연패에 빠진 이후 당한 첫 연패다. 9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kt와의 원정 2연전에 앞서 16경기에서 13승, 지긋지긋했던 ‘10위’ 꼬리표를 뗐다. 한화는 이번 시리즈를 맞이하기에 앞서 kt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엄밀히 말해 ‘탈꼴찌’는 아니었다. 한화는 kt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해야 진정한 의미의 꼴찌 탈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우천으로 인해 1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2경기 모두 패했다. 16일 맞대결에서는 1회초와 3회초에 각각 2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4-1로 앞선 채 맞이한 3회말 수비가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유격수 하주석은 3회말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2사 1, 2루에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 탓에 한화는 나오지 않았어야 할 3실점을 더 기록하며 주도권을 넘겨준 후가 되어서야 4회말을 마칠 수 있었다.
한화는 이후 정근우와 이용규 등을 앞세워 득점권 찬스를 수차례 만들었지만, 끝내 따라붙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3회초 나온 송광민의 투런홈런이 한화가 이날 올린 마지막 득점이었다.
꼴찌 탈출을 눈앞에서 놓친 한화는 다시 험난한 여정을 이어간다. 한화는 오는 17일부터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2차례 3연전을 치렀는데, 모두 1승 2패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홈 3연전은 한화 선수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한화가 제2연고지로 두고 있는 청주에서 열리는 경기며, 청주야구장의 낙후된 시설 탓에 한화 선수들 역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는 언제쯤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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