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주권이 마침내 ‘한화 징크스’를 떨쳐냈다.
주권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주권은 비록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작성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kt의 7-4 승리를 이끈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믿음직스러운 선발투수로 성장했지만, 주권은 유독 한화에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2경기 모두 3이닝 만에 강판되는 등 평균 자책점 10.50 피안타율 .346를 범했다. 주권이 특정팀을 상대로 남긴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3회까지 4실점했지만, 이후 7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추가실점을 범하지 않았다. 총 94개의 공을 던진 주권은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6개), 커브(9개)를 적절히 유인구로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37개 던진 직구 가운데 최고구속은 142km였다.
주권은 경기종료 후 “3연승이라 기쁘다. 작년부터 한화전 성적이 좋지 않았고, 오늘도 4실점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열심히 던졌다. 야수들의 수비도 더해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권은 더불어 “특히 타격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종민이 형에게 고맙다. 올해 목표는 특별하지 않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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