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마이클 보우덴(두산)이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보우덴은 전날 팀 동료 더스틴 니퍼트가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승 공동 1위서 2위로 내려갔다. 이날 다승 공동 2위 신재영(넥센)도 롯데전에 등판, 보우덴으로선 중요한 일전이었다. 5월 평균자책점 6.15까지 올라갔으나 6월에는 다시 안정감을 찾은 상태.
1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호령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주찬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범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브렛 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서동욱과 김호령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보크를 범해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고영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호령과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3루 상황. 이범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필에게 1S서 던진 2구 136km 포크볼이 높게 형성,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서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백용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신종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보우덴은 5회 2사 후 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서동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김주형, 백용환, 고영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 시작과 함께 진야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10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8km이 찍혔다. 그러나 71개 중 스트라이크를 52개 잡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각이 크고 느린 포크볼, 각이 작고 빠른 포크볼 역시 KIA 타선을 요리하는 데 한 몫 했다. 포크볼만 23개를 던졌다. 그러면서 느린 커브를 섞어 KIA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흐트러트렸다. 이미 어느 정도 노출된 패턴이지만, 타자 입장에선 알면서도 효과적인 공략이 쉽지 않다. 결국 보우덴은 다승선두에 복귀하면서 10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