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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가수 백아연이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는 유희열이 가수 백아연의 고민에 조언했다.
이날 유희열은 백아연에 "요즘 좋죠? '쏘쏘'라는 곡이 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더라. 기분이 얼마큼 좋냐"고 물었고, 백아연은 "사실 '쏘쏘'를 부르려면 내가 '쏘쏘'여야 하는데 너무 행복해서 부르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유희열은 "백아연 씨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K-POP STAR'를 통해 알려지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노래가 좋아진 느낌이 든다. 연습을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백아연은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디즈니 ost를 부른다. '라푼젤', '인어공주'나 최근에는 '겨울왕국'의 ost를 부른다"며 디즈니 ost 메들리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열은 백아연에 "소름이 돋았다"며 "요즘은 노래하는 게 즐겁냐"고 물었고, 백아연은 "사실 즐거워야 하는데 노래할 때 무섭다. 걱정도 많이 된다. 즐거운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며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많은 분들이 박수를 쳐주시지만 한 분이 찡그리고 계시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 이름을 검색해 댓글들을 다 본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희열은 "난 예전에 라디오 진행을 했을 때 올라오는 사연을 다 읽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이건 댓글이 아니라 그냥 내가 싫은 거 같은 댓글이 있더라. 그런 건 아예 읽지 말아라"며 "난 요즘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극혐'이다. 그 극혐이란 말이 혐오스럽다. 증오는 세상을 못 바꾼다. 관심이나 조언이 아니다. 상처받지 말아라. 아연 씨 좋아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위로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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