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며 역대 최다 연속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18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8승7무(승점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FC서울과 수원 삼성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반면 4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이어간 인천은 승점 12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변칙적인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임종은, 김영찬, 최규백이 중앙 수비로 나서고 좌우 윙백은 한교원, 최재수가 맡았다. 중앙에는 이우혁, 김보경, 이재성이 포진했다. 그리고 최전방 투톱으로 김신욱, 이종호가 나섰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인천도 스리백 바탕의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빈과 벨코스키가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 박세직, 김태수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는 권완규, 요니치, 이윤표, 조병국, 김용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양 팀 모두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경기는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오갔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전북은 김신욱을 향한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됐고 인천은 케빈과 벨코스키를 향한 패스가 부정확했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인천은 전반 25분 벨코스키의 장거리 논스톱 슈팅과 전반 45분 케빈의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살짝 빗나가거나 권순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37분 이종호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공을 김신욱이 왼발로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후반 6분 김신욱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7분 케빈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인천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9분 김도혁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했다.
교체는 계속됐다. 전북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0분 이동국, 로페즈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레오나르도까지 내보내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인천도 진성욱, 윤상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전북과 인천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땅을 쳤고, 인천은 송시우의 슈팅이 빗나가고 박세직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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