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이건 히트다, 히트"…'무도' 미국 못가면 어때?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건 히트다, 히트!”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미국행 대신 이른 바캉스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미국행 취소로 인한 방송 공백이 생긴 멤버들은 미국에 가기 위해 싸온 짐을 들고 고기리 계곡으로 향했다. 다들 허무한 표정이었지만 가는 과정은 즐거웠다.

이 가운데 박명수는 “이런건 ‘세계의 히트’에 나와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했고, 이후 멤버들은 ‘히트’라는 단어로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결국 멤버들은 이날 “히트다, 히트”라는 말을 밥먹듯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아쉬운 대로 맛집으로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 삼겹살, 삼계탕 등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마치 대학교 MT 현장을 연상케 했다.

예상치 못한 일도 발생했다. 하하가 이를 닦으며 하염없이 물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알고보니 대변을 본 후 변기가 막혀버린 탓에 이 사고를 해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하는 당황하며 “나도 연예인이야! 연예인 삶 끝이야”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하하가 아니라 똥똥이다”라며 놀렸다.

박명수는 멤버들이 먹은 모든 것을 계산하는 내기에 걸려 큰 돈을 썼다.

이후 멤버들은 모두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오후 5시께 폐장된 워터파크에 방문해 본격적인 휴가(?)를 즐겼다. 우선 첫 번째 미션은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냉면을 먹는 것. 그러나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주자 박명수는 냉면 마사지만 했을 뿐이었다. 과거 놀이기구에서 짜장면을 먹은 경험이 있는 광희 역시 실패했다. 기대했던 식신 정준하도 고배를 마셨다.

독기가 바짝 오른 멤버들은 또 다른 미끄럼틀에 도전했다. 샘오취리, 샘해밍턴, 유재석을 제외한 4명이 수직하강하는 워터 슬라이드에 몸을 맡기게 됐다. 결국 박명수, 광희, 정준하, 하하 4명중 단 2명만이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극한의 공포를 맛보는 복불복 게임이 진행됐는데 운명의 주인공은 바로 박명수와 정준하였다.

앞서 제작진은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모든 촬영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안타깝게도 박명수는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밤을 샌 밤샘 촬영은 다시 시작됐다.

기대했던 미국엔 가지도 못했고, 바캉스라기엔 화려하지도 않고 볼품 없었지만 나름대로 히트 친 대체 바캉스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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