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역대 최다 연속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8승7무(승점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FC서울과 수원 삼성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아쉽게 승점 3점은 실패했지만 전북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팀은 전북 밖에 없다.
동시에 역대 최다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2007년 당시 성남 일화가 세웠던 정규리그 15경기 무패(11승4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컵 대회를 포함한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은 2008년 수원 삼성의 18경기(15승3무)다. 전북이 앞으로 리그와 FA컵에서 3경기 무패를 이어가면 또 다른 신기록에 다가서게 된다.
13경기만의 무실점도 긍정적이다. 비록 변칙 스리백으로 수비를 두텁게 한 효과였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연속 무패에도 최강희 감독은 웃지 못했다. 하위권인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북은 김신욱과 이종호를 투톱에 세우고 수비 숫자를 늘린 변칙적인 스리백을 가동했다. 주전 풀백 최철순의 경고누적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공격은 손해를 봤다. 익숙지 않은 시스템이 문제였다. 후반에 이동국, 로페즈, 레오나르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것도 효과는 없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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