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승혁과 심동섭이 동시에 정상가동됐다.
KIA는 18일 잠실 LG전서 1-7로 완패했다.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6이닝을 꾸역꾸역 버텨냈으나 4실점하며 썩 좋지 않았다. 타선도 단 4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했다. 전날 5연패를 끊었으나 단 하루만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돌변했다.
다만 KIA로선 한승혁과 심동섭이 오랜만에 함께 등판,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한승혁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손목을 다쳐 한 동안 재활했다. 심동섭 역시 이달 초 경기를 준비하다 발목을 다쳐 1군에서 제외됐다. 경기를 치르다 당한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KIA로선 아쉬움이 컸다.
마침 KIA는 이달 들어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기존 필승계투조 홍건희, 김광수가 흔들리면서 대안을 찾지 못했다. 베테랑 최영필과 한기주로 B플랜을 가동해봤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심동섭과 한승혁의 정상 합류가 절실했다. 한승혁이 17일 잠실 LG전, 심동섭이 18일 잠실 LG전에 차례로 1군에 가세, 복귀전을 치렀다.
한승혁은 17일 경기서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신고식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등판, 루이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두 차례 폭투를 범해 박준표가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보내줬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이날 기록은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심동섭은 한승혁에 이어 등판,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정상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 기록은 ⅓이닝 1볼넷 무실점. 둘 다 빠른 공을 갖고 있기 때문에 KIA 불펜은 기존 김광수, 홍건희와 함께 다양성을 갖출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두 사람을 박빙 승부에 기용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심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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