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NC가 14연승 도전에 나선 18일 수원 kt위즈파크. 이날 NC는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 kt전에 나서야 했다.
전날(17일) 수원 kt전에서 손목 통증으로 중도 교체된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테임즈가 (손목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조)영훈이가 먼저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테임즈를 대신해 4번타자 자리를 꿰찬 선수는 '맏형' 이호준이었다. 그런데 이호준마저도 2회도 지나지 않아 교체되고 말았다.
1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나성범을 득점시키는 타점을 올린 이호준은 조영훈이 삼진 아웃되는 순간, 3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이게 문제였다. 2회초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이호준은 곧바로 대주자 박민우와 교체됐다. NC 관계자는 "이호준이 1회초 3루 도루를 하다 오른 무릎에 무리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순식간에 중심타자 두 명이 사라졌다. 하지만 NC는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타점 사냥에 나선 나성범이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2회까지 5점을 얻으면서 가뿐하게 출발한 것이다. 이날 나성범은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최근 1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종욱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 첨병의 역할을 다했고 박석민 또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굳이 테임즈가 대타로 나올 필요도 없었다. 중심타자들의 공백에도 7-3으로 승리, 14연승에 성공한 NC의 모습을 보면 왜 그들이 연승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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